서울청 대강당, 100명 가까운 현장 경찰관들 앞에서 치안 AI 계획을 발표하던 날이었습니다. 질의응답 시간, 20년 넘게 현장을 뛴 베테랑 형사 한 분이 자리에서 일어섰습니다."AI가 아무리 발전해도, 20년 넘게 강력범을 잡아온 형사의 촉과 감은 절대 못 따라옵니다. 쓸데없는 돈 낭비 아닙니까?"강당이 조용해졌습니다. 제 발표를 듣던 몇몇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틀린 말이 하나도 없었습니다."맞습니다. 선배님의 그 매서운 촉을, 기계가 어찌 흉내 내겠습니까." 먼저 동의로 답했습니다. 반론을 예상했던 그분에게는 의외였을 겁니다. 하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AI가 필요합니다. 선배님들의 그 귀한 통찰력으로 범인을 쫓는 데 집중하실 수 있도록, 단순하고 소모적인 서류 작업을 AI에게 넘기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