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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조직관리

AI 워크슬롭(Workslop)이란 — 어중간한 AI 결과물이 조직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이유

공공안전 AI 랩 2026. 11. 5. 08:40

AI 워크슬롭(Workslop), 어중간한 결과물의 홍수

요즘 AI로 만들었다는 결과물을 보면 가끔 이런 생각이 듭니다.

보고서는 길고 그럴듯한데 정작 핵심이 없고, AI로 만든 영상은 화려하지만 어딘가 어색합니다. AI로 개발했다는 앱이나 업무용 도구도 막상 써보면 오류가 나거나 별로 쓸모가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결과물들이 'AI로 단 몇 시간 만에 만들었다'는 이유로 주목받기도 합니다.

AI 워크슬롭이란 무엇인가

최근 이런 현상을 설명하는 용어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AI 워크슬롭(Workslop)'입니다.

지난해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는 AI로 빠르게 만들었지만 내용이 부실해 다른 사람이 다시 검토하고 수정해야 하는 결과물이 오히려 조직의 생산성을 떨어뜨린다는 연구를 소개했습니다.

미국 직장인 1,150명을 조사했더니 40%가 최근 한 달 동안 이런 결과물을 받아본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누군가는 AI로 10분 만에 기획안을 만들어 보냈는데, 받은 사람은 잘못된 내용을 확인하고 다시 고치느라 두 시간을 쓰는 식입니다.

만들 수 있다는 것과 잘 만들었다는 것

저 역시 AI로 글을 쓰고, 코드를 만들고, 여러 가지 도구를 개발하면서 비슷한 문제를 느낍니다.

AI 덕분에 무엇이든 만들어 볼 수 있게 됐지만, 만들 수 있다는 것과 잘 만들었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특히 문제는 형편없는 결과물이 아닙니다. 그런 건 금방 알아볼 수 있으니까요.

오히려 얼핏 보면 꽤 괜찮아 보이는 어중간한 결과물이 더 위험합니다. 문장도 매끄럽고 디자인도 그럴듯한데, 자세히 보면 내용이 부실하거나 실제로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조직이 평가해야 할 것

AI가 결과물을 만드는 속도는 엄청나게 빨라졌지만, 그걸 검토하고 판단하는 데는 여전히 사람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조직에서도 AI로 얼마나 빨리, 얼마나 많이 만들었는지만 평가하면 이런 결과물들이 계속 쌓일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요즘 AI로 무언가를 만들 때보다, 만들어진 결과물을 의심하고 고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쓰는 것 같습니다.

AI로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됐지만, 이제는 무엇을 만들지보다 무엇을 버릴지 판단하는 능력이 더 중요해지는 것 같습니다.

참고: Harvard Business Review (2025.9)
https://hbr.org/2025/09/ai-generated-workslop-is-destroying-productivity

이 글은 리멤버에 2026. 10. 31. 처음 게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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